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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김형석의 100년 산책] 낮은 곳에서 한 작은 일들은 버림받지 않는다
김형석 연세대 명예교수 성실하게 노력하는 사람은 더 많은 것을 차지하나, 게으른 사람은 있는 것까지 빼앗긴다는 교훈이 있다. 높은 관직이나 직책을 맡은 사람은 일의 업적 여하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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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석 900개 새로 더한 괴테 고전
이탈리아 기행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외 옮김 이수은 편집 민음사 고(故) 박찬기 교수의 2004년 완역본에 이수은 작가가 900개의 주석을 붙였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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걸작 내고도 불안했던 20대 괴테, 900개 주석을 새로 더한 여행기[BOOK]
이탈리아 기행 이탈리아 기행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지음 박찬기 외 옮김 이수은 편집민음사 고(故) 박찬기 교수의 2004년 완역본에 이수은 작가가 900개의 주석을 붙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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英.美 출판계 때아닌 고전작품 열기
턱밑에 가져다줘도 안읽는다는 고전작품이 영국 독서계를 석권하는 기현상이 벌어져 세계 출판계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. 문고판의 대명사처럼 통하는 펭귄출판사가 창사 60주년 기념으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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美 골드겐 교수 저서 독일 독서계에 큰 파문
미국 하버드대의 대니얼 요나 골드겐교수가 최근 나치의 유대인학살을 새롭게 조명한 『히틀러의 자발적인 사형집행관』(Hitler's Willing Executioners)이 독일인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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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聖戰'이란 이름의 추악한 전쟁
역사소설 장르에도 다양한 면모가 보인다. 특히 『아랍인의 눈으로 본 십자군 전쟁』은 여러 면에서 그러하다. 대부분의 역사소설은 한 사람 또는 한 집안이 주인공이지만 이 책에는 그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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흥미·긴장감 팽팽한 추리가 있는 과학소설
1994년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방한했을 때 그의 출세작 『개미』의 번역자 이세욱씨는 나를 가리켜 "베르베르가 오래 못 잊을 사람"이라고 했다. 나를 포함해 몇 사람의 문인이 베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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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4)「불굴」의 도전
금년 83세의 「프랑스」작가 「프랑솨·모리악」옹이 최근 15년만에 새소설을 발표했다. 「프라마리옹」 출만사에서 낸 이 장편소설의 제목은 『옛날의 청년들』. 1952년 「노벨」문학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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팬데믹 위협, 자본주의보다 민주주의에 더욱 치명적
━ 베스트셀러 작가가 본 ‘전염의 시대’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미국 캔자스의 한 병원. [사진 내셔널 건강의료박물관] ‘성공의 비결’은 무엇일까. 답은 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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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지식/교양] '문방청완(文房淸玩)'
문방청완(文房淸玩)/권도홍 지음, 청산, 10만원 "문방은 옛날 문인들이 책 읽던 생활공간인 서재다. 밝은 창, 깨끗한 책상(明窓淨) 아래 향을 피우고 차 끓이며 좋은 벼루와 명묵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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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책 속으로] 동성애자끼리 우정은 가능한가
리틀 라이프 1,2한야 야나기하라 지음권진아 옮김, 시공사각 권 620, 436쪽각 권 1만4800원소설 『리틀 라이프』가 영미권에서처럼 우리나라에서도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 낼까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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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계 독서계 '이집트 열풍'…크리스티앙 '검은 파라오' 출간
'람세스' 의 작가 크리스티앙 자크가 다시 '나일강변' 으로 돌아왔다. 올해 초 세계적으로 이집트 열풍을 불러온 소설 '람세스' 를 완간한 이후 스위스에 머물러오던 그가 지난 1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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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대중출판] '배를 타고 아바나를 떠날때'
◇ 중남미 상식 퀴즈1=멕시코의 대표적인 독주 데킬라가 선인장 증류주이고, 알콜도수 40도라는 것은 남성이라면 대부분 안다. 그러면 데킬라란 뜻은 무엇일까? 힌트는 '코냑'을 연상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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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마음속엔 수많은 서랍이 있다, 그 서랍이 창작의 샘”
무라카미 인터뷰(‘문학동네’ 2010 가을호)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 싸고 캐주얼한 옷을 사는데 옷은 물론 구두나 속옷도 모두 직접 산다. 무라카미 하루키(村上春樹·61)의 작품은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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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내 마음속엔 수많은 서랍이 있다, 그 서랍이 창작의 샘”
"중앙선데이, 디시전메이커를 위한 신문" 무라카미 인터뷰(‘문학동네’ 2010 가을호)에 따르면 그는 대부분 싸고 캐주얼한 옷을 사는데 옷은 물론 구두나 속옷도 모두 직접 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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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분수대] 노벨 문학상의 조건
헤르만 헤세, 앙드레 지드, 어니스트 헤밍웨이, 알베르 카뮈, 가브리엘 마르케스. 역대 노벨 문학상 수상자들의 면면은 화려함 그 자체다. 인류 문화 유산의 계승자들로 꼽기에 부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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소비풍조·젊은층 허탈감 반영
▲신용하 (서울대 교수·사회학)=아직은 생산적인 활동에 주력해야 할 사회가 너무 일찍 대량 소비 단계로 들어선 결과로 볼 수 있다. 생산 활동을 중요시하면 자연스레 금욕과 지적 사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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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스트셀러는 인위적 조작 옛말 내용 좋아야 많이 사본다
양서로서의 객관적 조건과 수준을 갖춘 책이 독자들에게 어필하는 현상이 최근들어 점차 뚜렷해지고 있다. 「베스트셀러는 만들어지는 것」이라는 인식이 보편화될 정도로 지금까지 우리 독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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본격소설이 늘고있다-70년대말이후 「침체기」 벗어나
「소설의 시대」가 올 것인가? 지난 70년대말 많은 독자를 가지면서 황금기를 누렸던 소설이 80년대에 들어오면서 시에 그 자리를 양보하고 5년가까이 침체를 겪었다. 그러나 최근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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군대체험을 승화시킨 20세기의 대작가들
호머나 두보는 군대경험을 노래한 시인???????? 동서최대의 문인들이었다. 72년 최대의 문학행사인 노벨 문학상 수상자 「하인리히·뵐」은 2차 대전 중 독일군 병사였다. 프랑스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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여름서점가 국내작품이 석권
최근의 우리 독서계는 「국내저작물의 본격 출판시대」이자 「작가위주의 책선택」이라는 매우 독특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. 7월 한달간 종로서적·교보문고·주한국출판판매·신촌문고·을지서적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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"「독자기술」만이 우리의 살길"
「선진국이 될 것이냐, 기술식민지가 될 것이냐.」 우리의 현실을 난국으로 진단, 이를 헤쳐 갈 활로는 『독자적 기술을 개발하는 것뿐이고 각계지도자가 신바람을 불러일으켜 모든 분야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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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ㆍ러시아 비사 추적
우리가 과거정권 비사에 탐닉해 있는 것과 비슷하게 올봄 미국 독서계는 냉전종식의 내막에 심취돼있다. 이 역사적 사건의 전말은 뭇사람들의 흥미를 돋우기에 충분하지만 이 책은 저자들의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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중국이 자랑하는 奇談의 보물창고
상상력은 창조력의 기반이며 모든 문화활동의 출발점이다. 하지만 우리 문학에서 상상력은 진작부터 가능성 또는 개연성을 전제로 불구(具)라 할 만큼 편협하게 정의되고 적용되었다. 고